문래의 공장지대 2.3층은 소음과 거칠음으로 인해 공장 사무실이나 작가들의 공간이 들어와 있다 . 여느 도심지의 구성과 다르기에 문래의 옥상은 좀 더 여유롭게 사용된다 .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정원이나 흡연실,때로는 공연장,영화감상을 하는 멋드러진 시간을 갖을때도 있다. 그러나 비가 오면 툭 물웅덩이가 생기며, 자연이 살피는 화분과 잡풀들이 살고 ,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공터에서 땅과 하늘의 기운 사이에 자리잡은 도시의 자연, 그대로 두어 형성되어진 도시민의 대지에서 야생의 냄새를 맡는것은 즐거운 일이다 . 도심개발의 효용성 측면에서가 아닌 상상력과 유휴공간으로서의 옥상, 옥상과 옥상을 잇는 새로운 공간의 길을 발견하며 새로운 영토의 가능성을 꿈꾸어 본다. 있는 그대로 두어도 좋은!